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77명을 대상으로 올해 승진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가 승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직장인의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승진 대상자였던 직장인 중 계획대로 승진한 경우는 51.0%였고, 나머지 49.0%는 승진이 취소됐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기업별로는 중견기업의 승진 취소비율이 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소기업 45.0%, 대기업 44.8%의 비율로 각각 올해 예정됐던 승진발령이 취소됐다.
직급별로는 임원·전무 승진 대상자의 59.1%가 승진을 하지 못했고, 이어 부장급(57.9%), 과장급(55.6%), 차장급(49.2%), 대리급(39.0%) 순으로 진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80.0%) 종사자에 이어 교육·강의(61.1%) 건설·토목·부동산·임대(60.5%) 미디어·방송·광고(60.0%) 운수·육상운송·해상운송(57.3%) 등의 순서로 승진취소 비율이 집계됐다.
승진 취소 이유 1위로는 ‘업황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 심화(32.3%)’가 지목됐다. 이밖에 ‘대표진 재량으로 알 수 없음(30.8%)’ ‘코로나19 여파로 승진 및 사내 임원 발령 등 일체 취소(18.5%)’ ‘목표실적 미달성에 대한 책임부과(10.0%)’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직장인 677명의 응답을 참고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7%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