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수급 계획 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정부는 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개사다.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약 1000만 명분) 및 글로벌 백신 기업(약 3400만 명분)을 통해 최대 4400만 명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밝혔다.
코박스 퍼실러티는 내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무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도입 계획’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글로벌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7월부터 화이자를 시작으로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백신 분야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백신 선구매 방향을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계약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