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8일 신속 항원검사 도입, 선별진료소 등 보건소 인력 충원, 접촉자 임시생활시설 확충 등을 담은 수원시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수원시 대응책 보고’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조 부시장은 우선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신속 항원검사를 요양병원, 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방역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보건소 인력을 대폭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역학조사 경험을 갖고 있는 공직자를 추가 배치하고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군경과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일상적 보건소 업무를 축소, 재조정해 방역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기존 운영 중인 40실 규모의 수원유스호스텔 이외에 9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조 부시장은 “제3차 겨울철 대유행이 시작되는 지금이야말로 섣부른 낙관보다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한 만반의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때”이라며 “수원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수원시청을 비롯해 4개 구청, 사업소, 동 행정복지센터, 협력·유관기관 등 공공영역에서 공적이든 사적이든 ‘대면 모임은 없다’는 각오로 임할 방침이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공문화시설, 공공복지시설 등 공공이용시설도 시설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이용인원을 평상시의 30%로 제한, 운영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