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8일 시청 앞 교통섬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희망2021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윤화섭 시장과 박은경 안산시의장,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첫 기부금 전달식 행사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었던 올해 많은 이들이 모금에 참여해 온도탑이 따뜻하게 데워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내년 1월31일까지 설치되는 안산시 사랑의 온도탑의 올 겨울 목표액은 10억원이다. 0도에서 시작해 1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안산시는 온도탑을 통해 나눔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시민과 공유하며 기업·단체·시민의 나눔·문화 참여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온도탑 제막식에서는 OB맥주㈜(600만원)와 한빛여성병원(1천만원)이 600만원,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데 동참했다.
2016년부터 매년 다문화가정의 자녀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이병헌 OB맥주 안양지점장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했고, 이호형 한빛여성병원장은 “미혼모 가정을 위한 의료비로 써달라”며 “어려운 시기에 더욱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안산시 사랑의 온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