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의 첫 타이틀이 명인전이다. 조남철(왼쪽)과 서봉수가 격돌했던 4기 명인전.
2016년 이세돌 9단(오른쪽)이 우승한 43기 명인전이 마지막 대회였다.
서봉수가 저단 시절 처음 품었던 타이틀이라 아직 사람들은 그를 ‘서명인’이라 부른다. 명인전에선 이창호가 13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조훈현이 12회로 뒤를 잇는다. 서봉수 7회, 이세돌 4회, 박영훈 3회, 고 조남철 선생이 2회, 김인·최철한이 각각 1회씩 우승했다. 현재 프로기사 378명. 이 중 이 8명만 정상을 밟은 기전이다.
새로 시작하는 명인전 후원사는 SG그룹(회장 이의범)이다. 12월 말에 예선전을 열고, 내년부터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2021년을 열 새 명인은 누구일까.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