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모니터링 강화 및 경보조치를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내부 전경. 사진=임준선 기자
#사례 1 부정거래
A 사는 암호화폐 사업 진출과 관련해 허위로 추정되는 내용을 공시했고,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공시 직후 A 사의 임원들은 보유 중인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매도해 매매차익을 실현했다.
#사례 2 시세조종
B 사의 최대주주 연계 계좌군은 총 호가 제출 수량의 50%를 넘는 고가매수호가를 제출하는 등 과도한 시세관여 양태를 보였다.
#사례 3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C 사의 유상증자결정 공시 직전 5개 계좌가 C 사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공시 직후 전량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처럼 불공정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한국거래소가 조치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신 및 언택트 산업, 음압병동·콜드체인 관련 주식 등이 상승하면서 50개 종목에 대해선 투자주의 조치하고, 신약개발 및 비트코인 이슈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6개 종목은 투자경고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상거래방지를 위해 56건에 대해 예방조치를 요구했다. 또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주시 중인 종목은 2종목 증가해 총 221종목이 됐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