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K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됐으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10일(목)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연맹의 조연상 사무국장이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참석했고, 이반 코디나 라리가 아시아 대표가 같은 시각 싱가폴에 위치한 라리가 아시아 헤드쿼터에서 참석했다. 양 당사자는 실시간으로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기념해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 발렌시아 CF 이강인 선수, FC 서울 오스마르 선수 등이 영상 축사를 보내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이번 업무협약의 의미가 K리그의 역점 과제들과 관련된 선진 리그의 경험 공유 및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대상에 포함된 주요 사항은 ▲리그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 및 전략 공유, ▲구단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공유, ▲불법중계 근절과 중계방송 품질 향상,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지원, ▲유소년 대회 참가와 친선경기 추진, ▲e스포츠 대회 공동 프로모션 추진, ▲인적 자원 교류, ▲양 리그 소속 구단 간 교류 및 협약 지원 등이다.
이 밖에도 연맹은 라리가와의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향후 K리그의 사업 방향 수립과 국내외 K리그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12월 16일(수)과 17일(목) 이틀에 걸쳐 라리가 사무국 소속 유소년 교육 강사들이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원격 화상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주제는 ▲유소년 훈련방법론 및 코칭 기술, ▲성장기 유소년들에 대한 피지컬 훈련 방법론, ▲발렌시아CF 유소년 육성 사례 연구 등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K리그와 라리가 간 구단 간 교류도 활성화된다. 추후 K리그2 충남아산과 라리가 카디스CF가 구단 경영, 교육 개발, 마케팅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향후 양 리그의 구단 간 교류 확대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