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인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SBS 제공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또 다른 주연배우인 권상우의 소속사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권상우 역시 음성 판정 뒤에도 일정 기간 자가격리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초 촬영이 오는 12일까지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배성우의 논란도 불거지면서 예정대로의 촬영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 구현에 앞장서는 열혈 기자 박삼수 역으로 분하고 있다. 주연을 맡고 있는만큼 앞서 음주운전 배우들이 대부분 밟았던 ‘중도 하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해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