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과 김태환이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감독은 10일 베이징 궈안과의 8강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선수들이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울산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합류를 타진해 눈길을 모았다. 조현우는 11월 A매치 참가를 위해 오스트리아로 떠났지만 현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격리된 생활을 했고 국내 입국 이후에도 격리 과정을 거쳤다. 결국 울산은 조현우를 합류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선수가 힘들었기에 보호가 우선이다”라며 “팀에 합류한다면 도움이 되겠고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 왔던 골키퍼 조수혁이 잘 해주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베이징과의 일전에 대해 “조별리그와 16강에서 좋은 경기를 한 팀들끼리의 대결이다. 팬들도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두 팀 다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팀이다. 볼을 최대한 소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 베이징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돼 있다. 이에 김태환은 “대표팀에서도 경기를 같이 해봐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선수이지만 1대1로 싸운다기보다 팀대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우리가 팀으로 압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