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허경민이 친정팀 두산과 계약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두산은 10일 허경민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7년 총액 85억 원의 장기 계약이었다. 첫 4년은 계약금 포함 65억 원 규모다. 나머지 3년은 20억 원의 선수 옵션 조항이 삽입됐다.
두산은 앞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7명의 FA 선수가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주축 전력이었기에 전력 손실이 우려됐다.
하지만 두산 FA 중 최대어로 꼽히던 허경민을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리그 최고 수준 3루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타율 0.332, 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4시즌마다 FA 재자격이 돌아오는 현 체제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4년 이하의 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허경민은 보기드문 7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는 “프로 입단 이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