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2021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발표했다. 서울 중구 CJ 본사. 사진=일요신문DB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2017년 11월 상무로 승진한 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장은 2019년 마약 밀수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사내 징계기간이 끝나 경영 복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주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선임됐다. 또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CJ ENM 신임 대표에는 강호성 CJ(주)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CJ CGV 대표로 허민회 CJ ENM 대표, CJ프레시웨이 대표에 정성필 CJ푸드빌 대표, CJ푸드빌 대표에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 CJ라이브시티 대표에 신형관 CJ ENM 부사장, CJ피드앤케어 대표에 김선강 CJ피드앤케어 동남아2사업담당이 각각 내정됐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 였다”며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19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