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이 SK와 손을 잡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구단은 11일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내야수 최주환과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42억 원으로 계약금 12억 원, 연봉 26억 원, 옵션 4억 원이었다.
구단은 “외부 FA 계약 중 최고 금액”이라며 “2011년 임경완, 조인성 이후 9년만의 외부 FA 영입”이라고 밝혔다.
두산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최주환은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 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선수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든다.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를 영입하게된 김원형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영임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주환은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한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2006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 상무를 거치며 15시즌만에 FA 자격을 얻게 됐다. 통산 타율 0.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