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2004년 국회에 입성해 현재 4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그는 2016년 5월에서 2017년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021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우상호 의원. 사진=이종현 기자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정식 후보로는 출마하지 못했다.
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에 힘쓰겠다고 발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의 최우선과제는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냈다. 우 의원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들은 예외 없이 공공주택의 비중이 25%에서 40%에 달하는데 비해 서울은 10%에도 못 미친다”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환경 대책과 관련해서는 “지하철 1호선 등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서울의 녹지축을 만들고 도시의 단절을 극복하겠다”며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면 퇴출 정책을 추진하겠다. 경유차는 2030년까지 완전 퇴출하고, 휘발유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을 금융과 문화 중심의 도시인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홍콩의 금융투자기관을 서울로 유치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관광레저, 문화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청년들의 경제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