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을 만나게 된 황희찬으로서는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황희찬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RB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소속 볼프스베르거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오랜 기간 하부리그에 소속돼 있다가 2012년 1부리그로 승격했다.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 경력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2회뿐이다. 현재 리그 7위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기에 토트넘에겐 어려운 상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 소속 공격수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황희찬은 리버풀에 대해 나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을 만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리버풀의 강한 수비수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쳐 유럽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잘츠부르크 시절 동료 미나미노 타쿠미(일본)와 상대팀으로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다만 이번 시즌 황희찬은 시련을 겪고 있다. 라이프치히 이적 첫 시즌 주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어려움이 겹쳤다. 지난 11월 17일 국가대표 친선전 이후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연내 복귀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초 복귀를 예고하고 있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가능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