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이종현 기자
코스피는 16일 지난 15일보다 14.97포인트 상승한 2771.79로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일의 2770.06이다.
이날 코스닥은 8.38포인트 오른 939.65로 마감했다. 이는 2002년 3월 22일(943.00) 이후 약 18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4일 달러 인덱스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외국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과거 개인 매수세가 강한 시점에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고객 예탁금도 동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고객 예탁금 증가세가 정체돼 지속적 상승 에너지로 작용할 가능성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