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한정원 부부. 한정원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전 농구선수 김승현이 1억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아내 한정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한정원은 16일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전날에도 근황 사진을 올리는 등 활발히 SNS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남편인 김승현의 1억 사기혐의 재판이 기사화되면서 자신이 주목받자 부담을 느껴 SNS를 닫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승현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김승현은 골프장 인수사업과 관련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2018년 5월 20년 지기 친구 A씨에게 1억 원을 빌렸다.
그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변제를 약속했지만 이를 갚지 않았다.
돈을 받지 못한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경찰에 고소했다.
김승현은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에야 천 만원을 변제했다.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넘기자 4천 만원을 갚았다.
전날인 15일 사기 혐의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나오자 남은 5천 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승현이 변제 능력 또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지난 9월 21일 그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승현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한편 한정원은 2001년 영화<화산고>로 데뷔했다. 전 농구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김승현과 2018년 결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