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차량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광판에 표시해 주는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21곳에 ‘안심 횡단보도’를 조성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국비 4억9천만원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스마트 교통안전 시설물 7종을 설치했다. 설치한 시설물은 ▲보행 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횡단보도 유도등 ▲LED(발광 다이오드) 바닥 신호등 ▲노랑 신호등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 ▲무인교통단속장비 등이다.
또한 호매실도서관 사거리, 탑동초교 등 13곳에 보행 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했다. 적색신호일 때는 경고 음성, 녹색신호에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이어 주행 차량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광판에 표시해주는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화홍·칠보·오목초교 주변 등 6곳에 설치했다. 제한속도가 30km/h인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이 감속하도록 유도한다.
이와함께 금호초교, 영동초교 앞 횡단보도 양옆에는 일정 간격으로 매립하는 LED 횡단보도 유도등을 설치했다. 횡단보도가 멀리서도 운전자 눈에 잘 띈다. LED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패널을 설치해 만든 보행 장치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신곡초와 잠원초교 주변 횡단보도에 설치했다.
이밖에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잘 보여주는 노랑 신호등(원천초교 등 4곳),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적외선 센서로 감지해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주는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매탄초교), 무인교통단속장비(연무초교) 등을 설치 완료했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더 철저하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도입했다”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안심하고 건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