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리그에서 11번째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1-2로 패배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1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1호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이날도 케인, 손흥민, 베르바인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리버풀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 스리톱으로 맞섰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6분 살라가 자신의 리그 11번째 골을 넣으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1위로 앞서 나갔다.
이에 손흥민도 응수했다. 전반 33분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역시 리그 11호 골이었다.
치열한 경기를 이어가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45분 결정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 공격수 피르미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앞서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였다.
이날 승리로 양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리버풀이 승점 28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1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개막전 이후 96일만의 패배로 시즌 2패를 안으며 승점 25점에 머물러 2위로 내려앉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