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올해 마지막 인천시의회 정례회가 폐회된 후 소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리마다 가림막 설치, 한 칸씩 띄어 앉기, 참석자 최소화...처음에는 낯설었던, 코로나19가 바꾼 시의회의 풍경이 어느 덧 익숙해져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며 “하지만 함께 힘을 보태주시는 시의원들과 시민 여러분을 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예산안은 당초보다 147억 증액된 11조 9,546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감염병 대응과 복지관련 현안사업과 주민 숙원사업 등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반영됐다”며 “의원들께서 심의해주신 취지를 잘 살려 내실 있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시의회뿐만 아니라 인천시 시정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나 시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의 타격은 더 컸다”며 “모일 수 없어 잠시 당황하는 것 같더니만 이내 곧 비대면 회의를 적절히 활용해 사업을 추진해 가는데 참 고맙고 든든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방역은 물론 시정을 이끌어감에 있어서도 공직자, 시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난관을 잘 헤쳐 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의정활동까지 제약받는 어려운 와중에도 시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신은호 의장과 강원모, 백종빈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이번 주부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본격 운영하면서 당분간 확진자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 광범위한 검사와 신속한 격리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확산 속도를 따라잡고 코로나19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확진환자 분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