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얀센·화이자와는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내년 11월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확보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하고자 해외 개발 백신 4400만 명분을 미리 구매해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에서 1000만 명분을, 글로벌 백신 기업 4개사에서 3400만 명분을 확보한 뒤 백신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모더나 1000만 명분, 얀센 400만 명분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얀센과 화이자, 모더나와는 백신 구매약관과 공급확인서 등만 체결한 상태로, 가격 등 다른 조건은 협상 중이다.
코백스 퍼실리티에서는 내년 1월 내 구체적인 백신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을 우리나라에 제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최대한 신속히 백신 허가를 내 내년 2~3월 백신을 들여오는 대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공급 물량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상황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대상자와 세부 일정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되, 늦어도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전에는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