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18일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검은색 외투를 입고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 심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
앞서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5일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등 4가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6월 강제추행 혐의만으로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번엔 또 다른 성추행과 직권남용, 무고 등 3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 4월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인정한 집무실 부하직원 성추행뿐 아니라 또 다른 부하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에 대해 새로운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 심사 뒤 오 전 시장은 부산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