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사진=일요신문DB
확진자는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왔다. 구치소 입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주간 격리한 뒤 증상이 없으면 기존 수용동으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입 수용동에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5일에도 직원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법무부는 확진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분리한 뒤 해당 수용동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2일부터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