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라고 적힌 금강산 바위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며 “관광지구를 우리 식으로 건설해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 휴양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남측 시설 철거를 연기해 왔으나,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금강산 개발 논의를 수면 위로 꺼내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이 “당의 구상을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계획에 반영하는 데서 나오는 실무적 문제를 토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민들이 자연 경치를 한껏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관광지구 건설에서 ‘선(先)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3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