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12월 21일 오전 11시 58분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부천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부천 쿠팡 신선식품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시 5월 부천종합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 및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사 받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 폐쇄는 5월 23일, 12월 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부천 물류센터는 152명의 코로나 감염자를 만들었던 곳이다. 5월 23일 폐쇄 당시 쿠팡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숨기고 직원들을 출근시켜 15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밀접 접촉이 많은 물류센터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월 21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오전조 근무자였던 A 씨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는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12월 8일 쿠팡 부천센터 폐쇄 당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6명에 그쳤다.
쿠팡 물류센터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천 4물류센터와 6물류센터는 12월 19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했다. 두 센터 또한 각각 8월 19일과 5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 폐쇄였다. 인천 4물류센터는 12월 20일 재가동을 시작했다.
쿠팡에 따르면 인천 4물류센터 확진자의 경우 주간조 재고조사업무를 담당했고, 12월 11일, 12월 16일, 12월 17일에 근무했다. 해당 확진자는 12월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2월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6물류센터 확진자의 경우 오후조 OB업무를 담당했고, 12월 17일 마지막으로 근무했다. 해당 확진자는 12월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2월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물류센터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자 서울시는 물류센터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각 업체에 공문을 보내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주소지 상관없이 경기도, 인천 거주자도 서울시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가능하다. 검사 비용은 무료고 기간은 12월 17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