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당 건물.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역사·문화 가치가 높은 ‘무영당’과 ‘대지 바’를 철거 직전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영당은 일제 강점기 일본 자본에 맞서 조선인 자본가 이근무가 건립한 지역 최초 백화점이다.
대지 바는 한국전쟁 당시 ‘향촌동의 귀공자’로 불리며 피난문인 후원자 역할을 한 구상 시인이 후배 문학가들과 자주 들른 활동공간이다.
시는 최근 소남 이일우 선생 고택을 기부채납 조건의 건축허가로 보존한 사례 등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 매입을 계기로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추가 확보하고 관련 제도도 정비할 방침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