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장만한 캐리어. 흠집이라도 생기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공항에서는 함부로 다뤄지기 쉬워 커버를 따로 씌우기도 한다. 이 캐리어는 처음부터 찌그러진 모양으로 제작됐다. 이탈리아의 한 회사가 파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궁리한 것. 움푹 들어가고 뭉개진 모습이 자못 멋스럽기까지 하다. 쓰다보면 자연스러운 스크래치가 더해져 더욱 개성 있는 가방이 완성된다. 소재는 경량 폴리카보네이트로 가볍고 튼튼하다. 가격은 260유로(약 34만 원). ★관련사이트: crashbaggage.com
벽이나 유리, 물건에 붙은 스티커를 깨끗이 뜯기란 어렵다. 아무리 조심히 떼어도 끈끈한 스티커 자국이 남고 만다. 그냥 놔두자니 얼룩덜룩한 흔적이 미관상 좋지 않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스티커 자국 지우개’다. 언뜻 보면 문구용 지우개와 비슷하게 생겼다. 실제로 지우개처럼 쓱쓱 지우면 스티커 자국이 말끔히 사라진다. 반대편은 주걱 모양으로 만들어 라벨이나 스티커를 손으로 뜯지 않아도, 지우개로 밀면 쉽게 떼어지도록 했다. 가격은 380엔(약 4000원). ★관련사이트: seedr.blog.jp/archives/20994455.html
멕시코 디자이너가 ‘척추를 본뜬 램프’를 선보였다. 흔치 않은 디자인이라 시선을 잡아끈다. 왜 하필 척추일까. “우리 몸이 어떤 자세로 있든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척추의 유연함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램프의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원터치 방식이라 더욱 편리하다. 원하는 곳에만 정확히 불을 밝혀주기 때문에 독서램프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단단한 알루미늄 뼈대가 진짜 척추처럼 튼튼하게 받쳐준다. 가격은 299달러(약 32만 원). ★관련사이트: kickstarter.com/projects/857165975/spine-lamp/description
많은 기업들이 ‘탈 플라스틱’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버터플라이(Butterfly)’라는 독특한 컵이 주목받고 있다. 이 컵은 아일랜드 기업이 개발했다고 한다. 컵의 구조는 간단하다. 컵과 뚜껑을 일체화해 상단 부분을 접으면 따로 뚜껑이 필요 없는 것. 또 모서리 부분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빨대 역할도 대신한다. 겉은 종이지만, 100%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퇴비로도 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오목한 구조라 마시기 편하며, 음료가 잘 흘러넘치지도 않는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butterflycup.com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실내 습도를 올려주는 가습기를 찾는 사람도 많을 터. 작고 귀여운 가습기를 원한다면 이런 제품은 어떨까. 이 제품은 무선이라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향수병이 떠오르는 디자인을 채택해 침실이나 사무실 책상 등 어디에 두든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투명해서 물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충전은 USB 포트를 지원한다. 색상은 실버, 블랙, 핑크 등 3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2473엔(약 2만 6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jp/dp/B08H4TTLJT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