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 이렇게 머리를 기른 지는 9년 전부터다. 당시 미용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던 그는 “아파트로 이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당시만 해도 그는 언젠가 자신이 세계 최고 기록을 깨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머리를 다듬지 않고 그냥 두자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거대해지는 머리에 익숙해졌고, 점차 사람들도 그의 ‘볼륨이 풍부한 천연 아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칭찬하기 시작했다.
물론 더 이상 모자를 쓸 수도 없게 됐고, 나뭇가지가 늘어진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는 조심해야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런 천연 헤어스타일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아프로 머리는 흑인이라는 자부심을 상징한다. 그리고 내 머리를 부풀리고 아름답게 가꿀 때마다 나는 자유와 해방, 그리고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