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수십 편의 영화에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이 노래는 ‘스포티파이’나 ‘판도라’와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심지어 2019년 12월에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것은 1958년 ‘칩멍크 송’ 이후 처음이었다. 뿐만이 아니다. 마침내 2020년 영국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명실상부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팝송임을 증명했다.
이런 인기는 스트리밍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2019년의 경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만 무려 5억 617만 3888회 스트리밍됐다.
그렇다면 과연 캐리는 이 노래 한 곡으로 ‘크리스마스 연금’을 얼마나 벌어들이고 있을까. 2019년의 경우 12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72만 7777파운드(약 25억 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적으로는 지난 26년 동안 적게는 60만 달러(약 7억 원)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까지 버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노래는 발매된 후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벌어들였으며, 앞으로 그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 노래를 작사 및 작곡하는 데는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당시 이 노래를 한여름에 녹음했던 캐리는 크리스마스 느낌을 잃지 않기 위해 집안을 온통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로 장식하기도 했었다. 그런가 하면 캐리뿐만 아니라 작곡가인 월터 아파나시프 또한 매년 ‘크리스마스 연금’을 받고 있다. 출처 ‘미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