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1.8%가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인근을 걸어가는 직장인들. 사진=박정훈 기자
재직 중인 직장에서 올해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했는지 조사한 결과 기업 19.9%가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4.1%)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중견기업(21.9%), 중소기업(14.6%) 순으로 집계됐다.
자율출퇴근제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총 80.9%(매우 만족한다 40.9%, 만족한다 40.0%)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출퇴근시 코로나19 감염우려가 적어져서(38.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출퇴근 방법이나 시간 유동성이 넓어져서(24.7%)’ ‘원거리 출퇴근 등 탄력근무가 가능해서(18.8%)’ 등의 이유가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자율출퇴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직장인 대부분(91.8%)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8.7%)’ ‘업무 효율성 증대(25.1%)’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예상(23.8%)’ 등이 있었다.
자율출퇴근제를 반대하는 입장은 8.2%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부서, 직종별 가능 여부가 상이해서(35.4%)’ ‘실시간으로 업무를 공유할 수 없음(33.3%)’ ‘직원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을 것(22.9%)’ 등이 있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직장인 회원 560명의 응답을 참고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14%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