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샌즈(사진)가 받게 될 연봉 총액은 언론 발표보다 50만 달러 더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제리 샌즈의 에이전트 측은 샌즈의 2021시즌 몸값이 150만 달러가 아닌 200만 달러(약 22억 1400만 원)라고 밝혔다.
“2020시즌 연봉이 110만 달러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샌즈가 받은 금액은 총액 160만 달러다. 110만 달러는 연봉이고, 계약금이 20만 달러, 인센티브가 30만 달러였다. 2021시즌은 연봉이 150만 달러이고, 계약금 20만 달러, 인센티브가 30만 달러로 총액 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샌즈는 당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키움에서 어느 정도 몸값을 맞춰주면 한국에 남으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모습에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고, 한신과 계약했는데 1년 사이에 몸값이 다시 오른 것이다.
제리 샌즈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팀과 재계약을 맺게 된 소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신이 정말 잘 대해줬다. 시즌 종료 직전 다시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시즌 마치고 에이전트가 구단과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21년에도 한신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2021년에는 우리 팀이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한신은 2020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KBO리그 출신이 샌즈 포함 3명이나 되는 셈. 이와 관련해서 샌즈는 반가움을 나타냈다.
“알칸타라하고는 대화를 못했지만 로하스하고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뛴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2021년 시즌 이들과 함께 더욱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벌써부터 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기대된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