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유실됐던 장수 비행기재 도로(위)의 복구공사가 마무리 단계(아래)에 들어가 29일부터 임기 개통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과 13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1차선 30m가량 유실돼 같은 달 25일부터 전면 통제됐던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 산1-6번지 일원 비행기재 도로의 복구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나 우회도로 결빙 등 사고우려가 제기돼 임시개통한다.
비행기재 통행이 통제돼 우회도로로 이용했던 지방도 751호선 마치재의 도로선형의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해 동절기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 개통구간은 7월 12일 피해 발생 후 국도임에도 도비를 선(先) 투입해 신속하게 복구공사를 추진, 2달가량 공사 기간을 단축했으나 현재 표층 포장이 끝나지 않아 통행 시 서행 등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임시개통으로 장수읍-산서면 구간을 우회도로인 마치재를 이용하면 35분가량 소요됐으나 10분 단축한 25분에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위임국도 11개소와 지방도 38개소 등 49개소에 대해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중 정읍 장금지구 등 12개 사업은 준공했으며 37개 사업은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겨울철 폭설 전에 비행기재 임시개통을 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작업 등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