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상담회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해외시장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수출지원에 총력전을 펼쳐 363,614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각국의 구매자(바이어) 입국이 제한돼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산물 수출시장의 수요가 감소하자, 경남도는 하반기 비대면(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수산물 홍보·판촉전 전략을 마련해 추진했다.
홍보·판촉 전략은 ▲국가별 비대면 마케팅(베트남, 중국, 미국), ▲해외구매자(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일본, 홍콩, 베트남, 태국), ▲온라인 상점 홍보 판촉전(일본) ▲경남 수산식품 안테나숍 운영(홍콩)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남도는 수산물 최초로 해외 온라인 상점을 통한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일본 동경사무소 및 경남무역과 협업해 일본 내 재일농식품연합회 회원사 9개 사이트와 일본 현지 대형(메이저급) 온라인 사이트(라쿠텐, 야후쇼핑 등)에 입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인기가 많은 어묵 제품과 전복통조림,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인산죽염 등 12개 품목을 참가토록 해 6,963천 엔(한화 약 7,4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도내 수산물의 해외 온라인 상점 진출이라는 신규 해외 판로 개척 성과를 이뤘다.
영상시스템이 구축된 창원컨벤션센터 상담장을 활용해 일본·홍콩·베트남 등 해외 구매자(바이어)와 국내 16개 업체가 참여하는 비대면 해외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1:1 상담 방식으로 추진해 181만 4천 달러의 성과를 올려 수출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내년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온라인 상점 지원과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올해 온라인 수출 추진사항을 환류(피드백)해 보완이나 개선할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외 소비자들이 TV를 통해서 손쉽게 우리나라 수산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외 홈쇼핑 회사와 연계한 홈쇼핑 판매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하 도 해양수산과장은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수출업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며 “함께 노력해주신 수출업체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급변하는 세계 소비경향에 맞춰 다양한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수출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 2곳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환경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사업인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개선사업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김해시와 밀양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기후 및 환경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는 기후, 대기, 물, 자원순환 등 다양한 유형의 환경 분야 사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지역 맞춤형 도시의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기후‧환경 문제 해결과 도시의 녹색전환을 위해 3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 결합하는 종합선도형 사업과 지역 맞춤형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2개 이상 환경 분야 사업 결합하는 문제해결형 사업으로 구분한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내년부터 2년간 사업이 시행된다. 김해시는 종합선도형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167억 원 중 100억 원, 밀양시는 문제해결형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100억 원 중 6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전국 5곳을 선정하는 종합선도형에 선정된 김해시는 진영읍 일원에 ‘사람과 자연이 다시 GREEN 진영’ 목표로 단위사업인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 스마트환경패트롤시스템, 그린라인 네트워크 사업을 결합해 추진한다.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 사업은 진영 도심 주거단지 인근에 방치된 진영유수지의 수량을 확보하고 정화습지 조성으로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며, 그린라인 네트워크 사업은 도시의 물길과 바람길을 회복해 기후 취약성 개선을 도모한다.
스마트환경패트롤시스템 사업을 통해서는 인근 공업지역의 악취, 미세먼지 등을 측정해 스마트알리미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기후안심도시를 조성한다.
문제해결형으로 선정된 밀양시는 삼문동 일원에 ‘사람과 도시가 함께 행복한 아리랑 스마트 그린도시’ 목표로 전국적인 폭염지역 중의 한 곳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과 생활폐기물 분리수거를 통한 자원순환, 환경특화 교육 플랫폼 조성 등을 추진한다.
2020년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그린도시사업의 새로운 모델도 구축한다.
세부 사업내용은 기후탄력(쿨링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자원순환(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스마트 자동압축 쓰레기 수거함), 환경교육(스마트 환경교육 프로그램,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사업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김태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도시의 환경문제를 개선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의 녹색전환으로 가는 지역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며,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