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 빛으로 물들다 - ‘가고싶은 대로(大路)’
[익산=일요신문] 익산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도심 곳곳에 빛 조형물을 설치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를 야간 관광명소로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3차 추경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으로 ‘2020 공공미술 상상(想像)톡톡 프로젝트’를 추진해 서동공원 일원과 문화예술의 거리, 익산역 등에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장성국)이 주관하고 5개 작가팀(총감독 이광진) 작가 40명이 참여해 ▲천년의 풍경을 새기다 ▲ 가고싶은 대로(大路) ▲창조적 솟대 ▲ 콘크리트쉘터 ▲ 이리(裡里)보아도 내사랑 등 5가지 주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동공원의 ‘천년의 풍경을 새기다’는 서동완자와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년의 사랑’과 ‘너랑 나랑’, 사랑 나무를 형상화한 ‘러브트리’,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감성캘리그라피’ 등의 작품을 금마저수지 수변공간과 나무데크에 설치한다.
‘창조적 솟대’는 마한의 발상지인 익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솟대를 예술가들의 손길로 다양한 색깔을 넣어 제작해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마한관에서 금마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에 설치돼 있다.
‘가고싶은 대로(大路)’는 익산의 시화인 국화를 대형 LED 조형물로 만들어 서동공원 선화정 옆에 설치했으며 국화 꽃잎이 여러 색깔로 변해 다양한 풍경이 연출된다. 이 밖에 관광객들에게 쉼의 여유를 줄 ‘콘크리트쉘터’가 서동공원 미끄럼틀 옆에 설치된다.
익산역과 문화예술의 거리 당본백화점에 ‘이리(裡里)보아도 내사랑’을 설치하고 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