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30일 2021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2019년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허창수 회장. 사진=박은숙 기자
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부에 규제완화 등을 호소했다. 허 회장은 “적어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한국 기업에만 족쇄를 채우는 규제나 비용부담을 늘리는 정책은 거둬 주시고 더 많은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시장에서 맘껏 뛸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전했다.
허 회장은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 환경은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2021년 경제 전망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미국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 투자, 소비 모두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