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0일 ‘2020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전체 71개 회사 중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2개 회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양호’ 등급은 24개 회사, ‘보통’ 등급은 34개 회사, ‘미흡’ 등급은 11개 회사가 받았다.
등급은 계량평가 5개 부문(민원발생, 민원처리, 소송건수, 영업지속, 금융사고)과 비계량평가 5개 부문(지배구조, 상품개발, 상품판매, 정책참여, 정보공시)으로 평가된다.
평가 결과 16개 은행 중 ‘양호’는 3사, ‘보통’은 8사, ‘미흡’은 5사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한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18개 생명보험사는 ‘양호’는 5사, ‘보통’은 11사, ‘미흡’은 2사로 나타났다.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삼성생명과 KDB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요양병원 암보험금 미지급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했고, KDB생명은 민원발생건수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로 종합등급 ‘미흡’에 해당했다.
또 10개 증권사 중 ‘양호’는 3사, ‘보통’은 3사, ‘미흡’은 4사로 평가받았다.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으로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사회적물의를 초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손해보험사 11개 중에서는 ‘양호’ 5사, ‘보통’ 6사로 조사됐다. 또 7개 카드사 중 ‘우수’는 2사, ‘양호’는 3사, ‘보통’은 2사로 나타났고, 9개 저축은행 중 ‘양호’는 5사, ‘보통’은 4사로 나타났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