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 가운데 하나는 ‘스파게티 벤치’라고 불리는 나무 의자다. 이름처럼 스파게티 면처럼 구불구불한 나뭇가지가 벤치에서 뻗어나온 형태로, 공간을 가로질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이노소는 “앉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적인 용도를 넘어 ‘스파게티 벤치’는 말 그대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거나 나뭇가지나 자연적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으로 구불구불 휘어진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나무라는 재료 자체가 나무로서, 다시 말해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원래의 자유를 되찾는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인상적인 그의 최신 작품은 2021년 5월 11일까지 파리 ‘장식미술 박물관’이 기획한 작품 컬렉션인 ‘언서튼 스프링(An Uncertain Spring)’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