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으로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재클린 러쉬 리의 작품을 보노라면 과연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게 된다. 활짝 핀 꽃, 돌돌 말린 김밥, 벌집 모양 등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랍고 근사한 모양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주로 도서관에서 내놓는 헌책을 가져다가 작업을 하며, 책을 가마에 통째로 넣고 굽거나 물에 불린 후 염색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12년 동안 북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리는 “지난 10년 동안 나는 헌책들의 친밀한 느낌과 그 촉감, 그리고 상징적인 가치에 대해서 탐미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