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새 다이빙’이란 노새 두 마리가 6.7m 높이의 플랫폼 위에 올라간 후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다이빙쇼로 지역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구경거리다.
세계 유일의 ‘노새 다이빙 쇼’라며 자랑하는 주최 측은 동물학대라는 비난에 대해 “철저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면서 “노새들도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저렇게 뛰어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보호운동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눈에 봐도 플랫폼에 올라간 노새들이 겁에 질려 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마리는 플랫폼에 올라가서 몇 차례 뒷걸음질 치다가 겨우 뛰어내렸는가 하면, 다른 한 마리는 30초가량 주춤하다가 가까스로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또한 두 마리 모두 머리가 먼저 떨어지는 등 매우 위험해 보였다.
하지만 지역 경찰은 ‘노새 다이빙’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행사를 저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