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퓨얼셀에너지가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일요신문DB
2007년 포스코파워(현 포스코에너지)는 퓨얼셀에너지와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 한국퓨얼셀을 설립하자 퓨얼셀에너지가 반대에 나섰다(관련기사 ‘전문성 강화한다더니…’ 포스코 계열 한국퓨얼셀 분할 후 혼란 빠진 까닭).
퓨얼셀에너지는 2020년 6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포스코에너지와 한국퓨얼셀에 라이선스 계약을 즉각 해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한국퓨얼셀 분사가 계약 내용을 위반한 것이므로 60일 내 시정하지 않으면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의 분사는 철회되지 않고 현재도 한국퓨얼셀이 독립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제이슨 퓨 퓨얼셀에너지 CEO는 6일 “퓨얼셀에너지는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 분할 및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 종료에 대해 시장에서 혼란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를 종료했으며 합작법인에 대한 논의나 퓨얼셀에너지 탄산염 연료전지 모듈을 포스코 에너지에 판매하는 등 어떠한 형태의 비즈니스 거래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전했다.
제이슨 퓨 CEO는 “포스코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동의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