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 밝힐 것”이라고 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나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식의 ‘원샷 경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우리 당의 절차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 단일화를 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 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오세훈 전 시장이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고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 전 시장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