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파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변전소 화재로 출근 시간대 부평구와 계양구 일대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내륙 대부분 한파특보가 발효된 작년 12월 15일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8일 인천소방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상 5층에 지하 1층짜리 건물 내부 일부가 탔으며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부평구 갈산동·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 3만8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추위에도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이 되면서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도 13건 접수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7시 36분쯤 복구 작업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 정상화했다.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 등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