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민주주의의 한계를 인정하며 책임 있게 협의에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의견을 고루 들어 조정하고 만장일치로 합의한 내용이다 보니 노동계와 경제계 양측의 반발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운 법안을 여야 합의로 마련했다는데 일단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항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힘이지만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 한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서로 인정하면서 책임 있게 협의에 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중대재해법 제정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끝은 아니다”라며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신 유가족분들께서도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