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준선 기자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상승한 3152.18로 마감했다. 지난 7일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을 넘은 가운데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7.12% 상승), 현대자동차(19.42% 상승), 현대모비스(18.06% 상승)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애플이 현대자동차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3000 돌파를 이끈 주체는 단연 개인으로 연초 이후 개인들은 4거래일만에 2조 3000억 원 매수우위를 시현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며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과거 증시의 상승 국면은 외국인이 오롯이 주도하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놀라운 점은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고객 예탁금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이라며 “향후 개인들의 매수세는 유동성을 발판 삼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