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발렌시아주 부뇰 마을에서 열린 토마토싸움 축제 ‘토마티나’에 참가한 사람들이 토마토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세계 각국 관광객 등 4만 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100톤 이상의 토마토가 사용됐다. 연합뉴스 |
세계 최대의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에 참가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잘 익은 토마토를 던지면서 싸우는 일명 ‘토마토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온 도시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변신하며, 모두들 잠시나마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축제에 푹 빠진다.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올해 축제에는 100톤가량의 토마토가 사용됐으며, 4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60여 년 된 이 축제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토마토 값이 폭락하자 화가 난 농부들이 시의원들을 향해 토마토를 던져 분풀이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