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한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다”고 했다.
재난지원금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서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