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장성규가 라디오 상금을 나눴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찰) 조사받았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백만 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했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켜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장성규는 “20만 원씩 받으셨던 피디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고 다시 돌려주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저의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려깊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해 12월 25일 “큰 상을 받았다. 이 상금의 진정한 주인공이신분들께 나눠드렸다. 뿌듯하다”라며 라디오 상금으로 받은 500만 원을 제작진에게 나눠준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바 있다.
한편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MBC FM4U<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