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 전경. 사진=군포시 제공.
[일요신문] 군포시(시장 한대희)는 14일 시민들을 상대로 한 2020년 하반기 시정현안 조사 및 컨설팅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 평가는 88.6%로 상반기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으며, 2020년 전체의 긍정 평가는 87.3%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 뛰었다.
정책수립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하반기 긍정 평가가 83.0%로 상반기보다 5.4%포인트 올라 소통행정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포시 거주 만족도는 91.3%로 상반기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으나, 10명 중 9명꼴로 군포시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만족 이유로는 체육·휴식·녹지공간 36.8%, 도시·교통인프라 25.9%, 쾌적한 주거환경 11.7% 순으로 조사됐으며, 군포시의 대표 이미지로는 수리산·수리산 도립공원이 18.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도시계획·개발이 지난 2년간 가장 잘한 분야(20.0%)이면서 가장 미흡한 분야(31.4%)로 집계됐다.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과 자영업 층에서, 미흡했다는 응답은 40대와 학생 층에서 각각 높게 나왔다.
향후 핵심추진 분야에서도 도시계획·개발이 36.5%로 가장 많았으며, 시민참여·소통 25.5%, 복지·건강·가족분야 15.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계획·개발분야 중 가장 바라는 사업으로는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이 27.0%, 금정·군포역세권 개발 24.2%, 공업지역 활성화 및 종합정비 16.8%, 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 14.6%, 산본천 생태하천 복원 6.3%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정 인지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과 마스크 지급이 7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정환승센터 입체화사업 추진이 71.0%, 국토교통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이 65.5%로 조사됐다.
주요 시정 평가에서는 금정환승센터 입체화사업 추진이 24.9%로 가장 높았고, 국토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이 21.7%, 코로나19 관련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과 마스크 지급이 15.8% 순으로 집계됐다.
금정환승센터 입체화사업과 국토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97.8%와 94.0%로, 부정 평가 2.2%와 6.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시개발분야정책의 중요도 평가에서도 GTX-C노선 및 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이 8.2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금정·군포역세권 개발 및 도시재생사업 7.43점, R&D 혁신허브 조성 등 공업지역 활성화 6.06점으로 조사됐다.
군포시정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잘 할 것이다’가 50.3%,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가 46.8%로 집계됐으며, 군포시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서는 쾌적한 주거환경도시가 31.9%로 가장 높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시민중심도시 17.5%, 문화시설이 풍부한 문화예술도시 14.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관련해서는 긍정평가가 66.6%로 부정평가 33.4%에 비해 두배 정도 많았다. 그러나 킥보드 이용자 안전운행 캠페인 홍보 37.7%, 전용도로 및 주차공간 마련 28.5% 등 시민들은 킥보드 관련 대책 수립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대희 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과 공업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등 시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한층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안 조사는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군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로 균형있게 구성해서 지난해 11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