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시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이 작년 11월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민 씨는 2020년 9월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어 지난 7~8일에 치러진 필기시험도 최종 통과해 의사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앞서 대한소아과의사회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된 정경심 교수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응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방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판을 끝낸다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의사회가 조 씨의 국시 응시와 관련한 법률 당사자가 아니라서 가처분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