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될 국가공원의 공식 명칭이 ‘용산공원’으로 확정됐다. 2019년 9월 1일 용산 미군기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6일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서울특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어 지난 14~15일 제4회 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공식 명칭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가 지난해 10~12월 실시한 대국민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에는 총 9401건이 접수됐다. 용산공원과 함께 용산늘품공원, 용산열린공원, 용산미르뫼공원, 용산국가공원 등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추진위는 후보작을 놓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합산한 끝에,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용산공원을 명칭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은 약 10여 년간 사용돼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우며 직관적으로 대상이 떠올려진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타 우수 제안들은 공원의 들판·언덕·호수·마당 등 공원 세부 지명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국민참여단 발대식에서는 유홍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부 장관 등과 공원 비전 및 조성방향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참여단은 앞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2012년 국제공모 당선자가 제안한 용산공원 조성 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6월까지 국민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