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백신접종센터와 격리 치료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작년 11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정 총리는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접종이 이뤄지도록 준비 중인 백신접종센터를 둘러봤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미국과 영국 등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오는 18일 운영에 들어가는 107병상 규모의 격리치료 병동도 찾았다. 그러면서 “병동이 조속히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의료원 신축 이전 부지이자 작년 12월 반환받은 주한미군 공병단 부지에 병동이 들어선 데 대해선 “반환 한 달여 만에 이런 시설을 준비한 것은 관계기관 간 협업의 놀라운 힘”이라며 의료원, 국방부, 보건복지부에 감사 의사를 전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의료원에 설치한 코로나19 수도권 공동 대응 상황실을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